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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권력 중심'이 정치개입 지시"

신승이

입력 : 2007.09.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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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국세청의 재산 조회와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청와대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는 국정원과 국세청 등 정부기관들이 정권 연장을 위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그 배후로 사실상 청와대를 지목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권력 중심 세력에서 강압적으로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 후보의 재산 조회를 한 국세청을 항의 방문해 정치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치공세에 불과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당 화합 문제에 대해 여전히 언급을 피했지만, 이 후보와는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먼저 시간을 서로 조정을 해서 만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조만간에 될 수도 있고요.]

이 후보도 화답하듯 박 전 대표와 만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고, 특히 이 후보 측 이재오 최고의원이 박 측 의원들을 예고 없이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화해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3일) 대구지역 의원 화합 오찬에서는 박 전 대표 측이 당권, 대권 분리를 요구하며 불만을 쏟아냈고, 이 후보 측은 오히려 박 전 대표 측이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화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앙금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