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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의 전기 마련…"연말까지 불능화"

조정

입력 : 2007.09.03 20:16

농축우라늄 문제도 의견접근 이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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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이 올 연말, 즉 앞으로 넉달안에 북한내의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하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시한을 못박았다는 점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제네바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계관 부상과 힐 차관보는 밝은 표정으로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쳤습니다.

북한이 연말까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비핵화 2단계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김계관/북 외무성 부상 : 우리의 핵 계획을 신고하고, 우리 핵시설의 무력화를 실현할 의사를 명백히 표명했고.]

대신 미국은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북한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적대 정책을 완화하고, 중유 제공과 발전소 재건 협력 같은 경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2007년 말까지 북한의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신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농축우라늄으로 핵무기 제조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북한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경제 봉쇄를 완화하겠다는 카드로 북한을 설득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달 중순 열릴 6자회담에서는 2.13합의에 버금가는 북핵 불능화 시간표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해법이 나온 만큼, 북미 관계정상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