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회장 등 재계 유력인사들이 대출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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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상진 씨의 놀라운 자금 동원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또다른 개발 사업을 하면서 땅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대출받았고 부산의 유력 재계 인사들이 보증을 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단독 취재, 이어서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의 놀이동산 미월드 부지입니다.
김상진 씨는 올해 초 차명법인을 앞세워 이 일대 부지 3만8천여제곱미터를 5백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매입자금은 모 지방은행과 맺은 680억 원 대출약정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땅값의 최대 80%까지만 대출해주는 관행과 달리 파격적입니다.
초고층 주거용 콘도를 건축하겠다는 계획서와 6명의 개인 보증인만을 근거로 이뤄졌습니다.
대출 보증인 대부분은 모 종합건설 회장 H씨 등 부산 재계의 유력 인사들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대출 당시 콘도 건설이 가능한 토지 용도 변경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은행측은 대출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담당 은행 관계자 : 김상진 씨는 우리가 원래 알던 사람 아니고 거래가 없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본금 3억 원에 불과한 지역 소형 건설업체가 이처럼 큰 돈을 대출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증폭됨에 따라 수사팀 확대와 함께 대검으로부터 수사 인력을 지원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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