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시민단체 "불복종 운동 벌이겠다"
강원도가 3일 2018 동계올림픽에 유치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히면서 3수 도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등 강원도내 3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김진선 강원지사의 동계올림픽 3수 도전에 대해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강원연대회의는 이날 긴급성명에서 "김 지사의 일방적인 동계올림픽 3수 도전 결정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강원도 발전을 위해 애쓰는 도민들이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부당한 요구"라면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활동을 인정할 수 없으며 3수 도전 결정에 불복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의 유치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향후 강원도 차원을 넘어 국내적으로, 그리고 IOC를 비롯한 국제사회에도 도민의 양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의 일방적인 3수 도전은 모든 실패의 책임을 지겠다고 도민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것"이라며 "3수 도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공론조사나 주민투표 같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도 이날 "강원도지사가 동계올림픽 3수 도전을 선언했으나 평가와 검증을 철저히 외면할 뿐 아니라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관제 여론몰이를 바탕으로 하는 재도전 선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한 정보공개를 외면하고 있는 강원도와 유치위원회,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해 주민감사청구와 행정심판청구, 행정소송청구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강원도의회는 강원도에 대한 행정조사권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이어 "졸속 3수 도전은 도민의 삶을 도박행정에 맡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엉터리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예산집행 내역, 지방재정 부담, 알펜시아리조트 타당성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춘천시번영회 산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실패 원인규명대책위원회도 감사원에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모색 중이어서 있어 3수 도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재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진선 강원지사는 4일부터 동아시아 관광시장을 겨냥한 해외관광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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