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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던 평지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 받았으며 애정영화의 세트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아름다운 섬이었다.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꽃으로 가득했고, 오랜 길을 날아온 새들이 쉬어갈 정도로 아름다웠던, 이름마저도 향기로운 섬, 난지도. 이곳이 악취가 풍기고 오물이 넘쳐나는 쓰레기 산이 되었던 것은 역사가 만들어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기적처럼 생태의 맥(脈)이 뛰고 있는 현재까지.
우리는 난지도가 거슬러온 그 발자취를, 각종 자료와 당시 주민,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보다 생생하게 되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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