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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커피숍입니다.
이곳에서 혼자 노트북을 두드리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대학 4학년인 이지민 양도 얼마 전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남들의 시선에 익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지민/대학생 : 혼자 다니면 친구도 없어보이고 외로우니깐 싫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혼자 다니니까 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최근 한 대학잡지에서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학생의 81%가 자신이 나홀로족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나홀로족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은둔형 외톨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은 집단생활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얻는 것입니다.
이렇게 최근 나홀로족이 증가한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류지연/대학생 :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깐 아무래도 대학생들도 이제 취업의 압박이 되게 심하게 느껴지죠. 그래서 마냥 놀고만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자기 시간 써가면서 준비하고.]
또 휴대용 멀티플레이어나 MP3 처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기계가 발달한 것도 나홀로족의 증가 이유입니다.
이러한 나홀로족은 기성세대에 비해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성취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칠 경우 대인관계 적응도와 사회성 약화의 우려도 있습니다.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공동으로 해결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훈련이나 그런 습관을 길러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얻는 나홀로족.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변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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