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3 합의의 2단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를 연내에 이행키로 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올해 말까지 모든 핵시설을 신고하고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의혹과 관련, "매우 좋은 토론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핵 프로그램의 전면 신고와 관련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핵 불능화가 지난 7월 가동을 중단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영변의 핵원자로를 포함하는 지에 대해서는 "불능화는 필요한 모든 것이 불능화 되었을 때 선언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영변의 핵원자로는 포함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대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해 북한이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조미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현안들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많은 일치를 보았다"며 "우리는 합의한 대로 우리의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무력화(불능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현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피랍자 19명 가족들과 눈물의 재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서 풀려나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카불을 출발해 두바이에 도착한 피랍자 19명.
두바이 시내 '두지트 두바이호텔'에서 밤을 보낸 이들은 1일 오후 4시경 300여 명의 일반 승객이 모두 비행기에 오른 뒤 마지막으로 인천행 대한항공 KE952편에 몸을 실었다.
고세훈(27) 씨 등 피랍자 대부분은 기내에 마련된 국내 신문들을 자리로 가져가 꼼짝도 않고 오랫동안 탐독했다.
피랍 사태에 대한 국내 반응을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오후 5시 10분경 비행기가 이륙한 뒤 1시간쯤 지나 피랍자들을 인솔한 박인국(외교통상부 다자외교실장) 정부현지 대책본부장이 취재진에게 3분간 피랍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말을 걸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차혜진(31), 김윤영(35) 씨 등 여성 피랍자들은 충혈된 눈에 수시로 눈물을 글썽였다.
또 안혜진(31) 씨는 불안한 듯 시선을 고정하지 못했다.
일행 중 가장 연장자인 남성 피랍자 유경식(55) 씨는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송병우(33), 고세훈(27) 씨 등 다른 남성 피랍자들은 대부분 좌석을 젖힌 채 잠에 빠져 있었다.
비행기는 2일 오전 6시 3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기독교 신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한 시민은 "세금을 낭비했다"며 피랍자들에게 달걀을 던지려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어 피랍자들은 샘물교회 박상은 장로가 의료원장으로 있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샘안양병원이 제공한 소형버스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 반경 피랍자들은 이 병원 지하 샘누리홀에서 가족들과 마침내 만났다.
꿈에도 그리던 피붙이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가족들과 피랍자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달 13일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씨도 상봉장을 찾아 자신들에게 석방을 양보한 이 씨를 끌어안고 흐느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대부분의 피랍자는 오랜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어지면서 피로가 몰려온 듯 가족들과 제대로 대화하지 못했다.
서로 껴안고 울먹이거나 가족들의 질문에 짧게 대답하는 데 그쳤다.
한편 숨진 배형규 목사의 형 신규(45) 씨도 이날 샘안양병원을 찾았지만 가족들이 만나는 자리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먼발치에서 이들의 만남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들은 앞으로 샘안양병원 3층 '전인 치유병동'에서 종합검진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샘물교회 측은 정부의 '구상권' 청구 등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복 국정원장 '과다 노출'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석방 과정에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보인 행동 가운데 특히 이해하기 힘든 대목은 인질들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치적을 내세운 보도자료를 직접 기자들에게 나눠 주는 등 정치인을 방불케 하는 태도다.
그의 이런 행동은 고향인 부산 기장군의 중학교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취임한 뒤 지역 주민들에게 국정원 견학을 시켜주고 주민 경조사를 챙겨 온 사실과 맞물리며,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원장은 아프간 카불공항의 유엔기지에서는 국정원의 '선글라스 요원'을 시켜,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인질들 가운데 남녀 각 1명을 불러낸 뒤 자신과 사진을 찍도록 했다.
김 원장의 이런 태도는 사실상 청와대·외교통상부·국방부 등 측면 지원을 해온 부서의 역할은 깎아내리는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쪽 의원들 '이 후보쪽 독식' 땐 경고 메시지?
경선 패배 이후 극도로 말을 아껴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앞으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비록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앞으로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른 정치' 를 할 것이고 당과 나라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 정치'를 강조했고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명박 후보를 도와주겠다는 명시적 표현은 쓰지 않았다.
문제는 박 전 대표와 이 후보가 생각하는 '바른 정치'가 다를 수 있다는 데 있다.
현재 박 후보 쪽 의원들 중엔 잠잠히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쪽과, 적극적으로 당권 장악을 위해 뛰겠다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손학규 "노대통령은 대선판서 비켜서라"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에 손학규 민주신당 경선후보가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손학규 경선후보는 2일 "열린우리당 문 닫게 한 장본인이 노 대통령 아닌가. 노 대통령은 민주신당 당원도 아니다. 노 대통령은 제발 대선판에서 한발 비켜서 달라"고 노 대통령을 공박하며 각을 세웠다.
손 후보의 이날 발언은 노 대통령이 지난 31일 피디(PD)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요즘 정치가 가관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합당을 그렇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그쪽에서 나와서 범여권으로 넘어온 사람한테 줄서 가지고 부채질하느라고 아주 바쁘다"고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대놓고 비아냥거린 데 대한 대응이다.
손 후보가 노 대통령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지난 3월 한나라당 탈당 이후 처음이다.
손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앞으로도 계기가 주어지면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대선 판도에) 끼어들면 끼어들수록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올라가고 우리 민주신당 후보들 표는 깎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에 하나라도 이번 대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면 그건 사양한다. 영어로 노 생큐다"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지렛대로 한 노 대통령의 대선 관여 가능성을 경계했다.
손 후보는 이와 별도로 자신의 '한나라당 15년 전력'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
[조선일보] 11월부터 일본 입국 때 지문채취
오는 11월부터 일본에 입국하는 16세 이상 외국인 여행자들은 입국심사 때 지문 채취에 응해야 한다.
이는 작년에 개정된 입국 관리법의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일본 공항 등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양손 인지를 지문 판독기에 올려 놓고 지문채취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입국하지 못하고 추방된다.
일단 채취된 지문은 일본 공안당국의 컴퓨터에 평생 등록되며, 테러리스트 등 지명수배자 명부 등과 대조해 요주의 인물에 대해선 입국이 거부된다.
현재 입국하는 외국인의 지문 채취를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중앙일보] 박태환 단국대 진학
수영 스타 박태환(18.경기고)이 단국대로 진로를 정했다.
단국대는 2일 "박태환이 지난달 3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학지원서를 발부받아 단국대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10일 마감하는 2008학년도 단국대 수시 2학기 특기자 전형에서 박태환이 지원한 학과는 사범대 체육교육과다.
"지방 캠퍼스(천안)에 다니는 것이 부담이 된다"던 박태환 측의 우려도 지망 학과를 천안 소재 체육대학이 아니라 용인 죽전캠퍼스 소재 사범대학으로 결정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
[한겨레신문] 주민 떠난 대추리 '벌금폭탄' 4억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정부와 대추리 주민이 합의한 것은 4년 만인 지난 2월13일.
주민들이 떠난 대추리에 '벌금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5월4일 대추분교 철거 당시 행정대집행 비용 1억 5300만 원에 연체 가산금 2300만 원을 붙여 김지태 대추리 이장의 재산을 가압류했다.
주민대책위 김택균 전 사무국장은 "합의나 하지 말지 가압류가 뭐냐"며 "차라리 전체 주민의 재산을 압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이장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가압류처분 무효 소송을 냈다.
지난해 평택 시위로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680여명.
이 가운데 165명에게 1인당 100만~300만원씩 모두 4억여원의 벌금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한국일보] '비싼 코리아' 미래가 없다
한국 4박5일(부산-서울-제주) 4,980위안(62만원), 일본 5박6일(오사카-하코네-도쿄) 5,880위안 (73만원).
중국의 한 여행사가 내놓은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으로 11만원만 추가하면 1박이 더 많은 일본여행이 가능하다.
지난달 말 한국을 여행했던 중국인 여대생 수링팡(22)씨는 "중국인들은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고싶어 한국을 찾는데 일본도 같은 가격이라면 일본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며 "한국보다 일본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에게도 한국은 더 이상 매력적인 쇼핑 관광지가 아니다.
불과 4,5년 전만해도 일본인들이 1만엔을 들고 한국에 오면 10만 원어치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8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본 물가는 제자리인데 한국은 계속 올라 실제 몸으로 느끼는 물가 인상률은 2배에 달한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00년 247만명에서 작년 233만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00년 220만명에서 374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올 상반기 44만명으로 작년 대비 13.3%나 급증, 곧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올 상반기 45만명)를 따라잡을 태세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신겸 수석연구원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관광자원 개발보다는 패키지에서 개별여행(FIT)로 전환되고 있는 세계 관광시장의 큰 흐름에 주목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문호 개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남북정상회담 연기' 뒤에 '미' 있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돌연 연기한 것은 단순히 홍수 피해 때문이 아니라 정상회담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미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고 복수의 북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제안했던 남북정상회담을 북측이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의 일환이었다고 이 북한 당국자는 전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복수의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했던 국제한민족재단 이창주 상임의장은 1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북 측은 미국이 남북정상회담 발표 뒤 양자접촉에서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하자 다음번 6자회담 이후로 (정상회담을) 미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주택대출금리 8% 눈앞… 서민층 이자 부담 눈덩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선을 육박하고 있다.
중산층은 '세금폭탄'에 짓눌리고, 서민들은 '이자 폭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담보대출로 내집마련을 했지만 최근들어 집값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은 이중의 부담을 안고 겪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3일부터 주택대출 금리로 각각 연 5.94∼7.74%, 6.28∼7.68%를 적용키로 했다.
[동아일보] 시민사회 "무모한 선교활동"
아프간 피랍인질이 모두 귀환하면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선교단 책임론, 정부 몸값 지불 의혹 등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개신교의 무모한 선교활동에 대한 비난목소리가 제기되는가 하면 정부의 구상권 행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론에 대해선 보수와 진보단체의 시각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보수계열 시민단체 자유주의연대는 성명을 통해 "사태 책임을 정부에 묻는 것은 어불성설로, 본질적 원인은 납치범에 있다"며 "또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선교단에 대해 엄정한 구상권 청구가 요구된"고 밝혔다.
반면 파병반대국민행동,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등 진보 시민단체는 사태의 원천적 책임이 "미국을 따라 파병 정책을 벌인 정부에 있다"며 파병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덧말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4천만 홍콩달러(약 48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한 홍콩 여성이 기계오작동으로 무효로 처리될 상황에 처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일 전했네요.
틴 모씨는 지난달 30일 마카오의 스타월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에 5 홍콩달러를 넣고 게임을 하다 갑자기 슬롯머신에서 빛이 깜빡거리며 적립금에 4천만 홍콩달러라는 숫자가 새겨진 것을 보자 환호성과 함께 당첨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카지노 직원은 기계 고장이라며 슬롯머신의 스위치를 내려 버렸고 틴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카지노 측은 "이 슬롯머신의 당첨금 지급 한도액은 4만 5천 홍콩달러(540만원)가 최고"라며 "그 고객은 기계가 오작동이었을 때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마카오은 "그 돈은 지급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것은 순전히 기계 오작동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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