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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국민 위협 처하면 사지라도 또 간다"

심석태

입력 : 2007.09.02 19:00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현지에서 직접 협상을 지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해도 역시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2일 새벽 피랍자 19명과 귀국한 직후 국정원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위협에 처하면 설사 그것이 사지라 할지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원장은 2일 회의에서 아프간 현지 협상 지휘 과정과 피랍자 구출의 소회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한 뒤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어 "피랍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부 협상단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합심해 협상을 타결했다"면서 "생명을 걸고 협상했던 부분들을 일일이 공개할 수 없지만 훗날 역사는 이를 평가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