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 본사를 방문한 유명인사들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낯선 인물이 하나 있다.
올해 37살의 탄 차데-멩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구글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유명인사들이 구글 본사를 방문할 때마다 같이 사진을 찍는 구글의 유명인사이다.
탄은 지난 2003년 구글 본사를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이 사진을 찍은 이후 방문한 유명인사들이 으레 같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으로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은 탄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그와 함께 사진을 찍었을 정도이며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탄의 이같은 행동을 구글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가 됐다.
탄은 이제 전자메일이나 전화로 유명인사의 방문사실을 미리 통보받고 있으며 그의 사진촬영 요구를 거부한 유명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제까지 탄과 같이 사진을 찍은 유명인사들은 카터와 클린턴 전대통령 부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기네스 팰트로, 조지 소로스, DNA 구조를 밝혀낸 과학자인 제임스 왓슨 등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탄과의 사진찍기가 유명인사들의 필수코스가 됐지만 의외로 사진촬영에 격식은 없다.
탄은 유명인사들의 모습을 담는데 비싸지 않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으며 촬영자도 따로 없이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이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도 우연히 탄의 요구를 받고 유명인사와 함께 있는 탄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탄이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사내 온라인 유머그룹의 주요 멤버로도 활동하면서 구글 본사의 명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은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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