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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들 아프간 첫발 "지금 카불은 전쟁터"

권기봉

입력 : 2007.09.01 20:24|수정 : 2007.09.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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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태 이후 어제(31일)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이 아프간 카불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들은, 현재 카불은 위험천만한 전쟁터라고 전해왔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의 수도 카불 시내.

풀려난 인질들을 공항으로 이송하는 버스가 거의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행여 있을지 모를 폭탄 테러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취재진을 태운 차량들이 버스를 따라붙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주용진/공동취재단 영상취재 기자(SBS) : 과속은 기본이고 급커브에 심지어 역주행까지 하고.. 보행자들,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런 걸 영화처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서..]

실제로 어제 오전 카불 국제공항 검문소 근처에서 외국인 탑승 차량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한국 공동 취재진이 카불에 도착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납치사건 발생 이후 처음 카불에 들어간 한국 공동 취재단은 카불이 테러와 납치사건이 빈발하는 전쟁터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김형주/공동취재단 기자(SBS) : 폭탄 트럭 두 대가 시내를 배회하고 있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방금 폭발한 트럭은 첩보에는 없는 트럭이다. 취재 하는 동안에도 폭탄 트럭 두 대가 시내를 배회하고 있는 거죠.]

[강훈상/공동취재단 기자(연합뉴스) : 수도인 카불에도 이렇게 긴장감이 도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실제로 실탄을 휴대한 총기를 들고 삼엄한 경비를 펴는 상황인데.]

공동취재단 기자들은 40일이 넘는 피랍기간 동안 한국 기자들의 현장취재가 이뤄지지 않아서 현장상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던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내내 긴장되고 겁도 나면서도, 좀 더 현장에 일찍 왔었으면 좀 더 알찬 취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한국인 23명 피랍이라는 초유의 사태 그리고 단 하루 뿐이었던 현장취재, 이 모두는 국제화시대 우리의 자세에 새로운 숙제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