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인질들 한국행…도착 후 곧바로 입원해 건강검진·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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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아프간을 빠져나온 한국인 19명이 잠시 뒤에 두바이에서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들은 내일(2일) 새벽 시간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김형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두바이에서 하룻밤을 묵은 석방자 19명은 아침 일찍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한 밤을 보낸 듯, 어제보다는 한결 기력을 되찾은 표정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석방자들은 아직까지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직원 : 군대 갔다 처음 면회오면 민간음식 먹고 설사 하듯이 이 친구들이 탈레반 음식 먹다가 갑자기 호텔 음식 먹으니까 다 설사해요.]
오랜 수감기간 동안 개미 등의 벌레에 물려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일부 여성 석방자들은 증세가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경식 : 오히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더 힘들어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에 앞서 아프간 카불을 출발해 어젯밤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곧바로 숙소인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뒤엔 어제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유경식, 서명화 씨 외에 고세훈 씨가 추가로 억류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고 씨는 산악지역을 걸어서 끌려다녔다고 밝혔습니다.
[고세훈 : 아무 생각도 못하고 끌려다니다시피 매일밤 걷고 차량에 타고 매일밤 이동했기 때문에 어떤 생각이 나고 이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석방자들은 한 시간쯤 뒤에 대한항공편으로 두바이를 출발해 한국으로 향하게 되며, 내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가족들과 상봉한 뒤 곧바로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 입원해 이삼 일 동안 외부와 격리된 채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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