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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스캔들' 크레이그, 상원의원직 곧 사퇴

입력 : 2007.09.01 09:06


'화장실 섹스 스캔들'로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해온 미국 공화당의 래리 크레이그(아이다호주) 상원의원이 조만간 의원직에서 사퇴할 계획이라고 AP 통신이 공화당 관계자들 말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크레이그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9월 30일자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AP는 전했다.

올해 62세인 크레이그 의원은 지난 6월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 화장실에서 옆칸을 사용 중인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칸막이 아래로 발을 갖다대는 등 '구애'로 비칠 만한 이상한 행동을 하다 사복 경찰관이었던 옆칸 남자에게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두 달 만인 지난 1일 크레이그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고 575달러의 벌금과 1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그후 크레이그 의원은 이 '화장실 음란행위'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공화당 동료 의원들은 물론 29일엔 백악관까지 실망감을 표시,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크레이그는 "유죄를 인정한 건 사건을 조용하게 처리하려 했을 뿐이며 난 게이가 아니다"며 의원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