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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대가 억대 뇌물' 교육부 고위간부 체포

김수형

입력 : 2007.08.31 20:51|수정 : 2007.08.31 22:20

"2억 2천만 원 줬다" 대학 측 시인…1일 구속영장 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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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잇따른 학력위조사건으로 바람 잘 날 없던 교육계에 이번엔 뇌물 비리가 불거졌습니다. 교육부의 고위 간부가 각종 사업 인허가 청탁 대가로 대학들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SBS 단독취재,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단은 김 모 교육부 국장이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에서 뭉칫돈을 입금하는 장면을 적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3천만 원의 수상한 돈다발이 발견됐습니다.

김 국장은 개인 투자금을 돌려 받은 것일 뿐, 문제가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이 돈은 한 지방대학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해당 대학 관계자 조사를 통해 대학 측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김 국장에게 모두 2억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대학 측이 손쉽게 등록금을 벌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김 국장이 사이버 대학 인·허가와 각종 교육부 지원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국장은 사흘 전부터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어제(30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대학 측이 뇌물을 줬다고 시인한 만큼, 김 국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