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카불에 머물고 있는 한국 봉사단원 19명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모레(2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에 풀려난 인질 7명은 먼저 석방된 12명과 합류해 현재 카불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봉사단원 19명은 오랜 피랍생활에도 불구하고 모두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카불에 들어간 한국 취재진들이 이들을 만나 억류 당시 상황과 석방 소감 등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마지막까지 남았던 인질 7명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4명과 3명,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석방됐습니다.
먼저 풀려난 4명은 송병우, 제창희, 이성은, 이영경 씨, 나중에 풀려난 3명은 서경석, 김윤영, 박혜영 씨 등 3명입니다.
어제로 예정됐던 석방이 다소 늦어진 데 대해 탈레반 측은 억류장소가 인질 인계 지점과 멀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인도 장소에서 적신월사 측에 곧바로 인계됐고 가즈니주 미군 기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마친 뒤, 미군 헬기를 이용해 카불로 이동했습니다.
석방된 봉사단원 19명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 UN기를 이용해 두바이로 이동한 뒤 내일 민항기편으로 출발해 모레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납치됐던 봉사단원 23명 가운데 살해된 남성 2명과 지난 17일 귀국한 여성 2명을 제외한 19명이 피랍 43일 만에 무사히 돌아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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