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람들은 비슷한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 핀란드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10분의 1 정도로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비결을 올리브유와 같은 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왔는데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레니아소피아대학병원 연구팀은 높은 콜레스테롤 혈증을 가진 성인 21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두 종류의 다른 아침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한 주 동안 높은 농도의 올리브기름을 꾸준히 섭취 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숙미/가톨릭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올리브기름에는 페놀성분이라든가 비타민 E 같은 항산화제가 매우 풍부한데요. 이런 항산화제들은 혈전을 생성하는데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혈전생성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올리브기름은 발화점이 160도로 낮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타면서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고 트랜스지방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하는데요.
따라서 180도 이상으로 가열해 튀겨내는 튀김 요리보다는 샐러드나 비빔밥에 넣거나 빵에 찍어먹는 등 찬요리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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