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7월 여행수지 적자 16억 달러…'사상 최대'

입력 : 2007.08.31 09:44

경상수지 16억4천만달러 흑자…1-7월 누적 흑자 전환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호조와 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달 경상수지는 연중 최고치인 16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1-7월 누적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한때 주춤하던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은 다시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1-7월 해외차입 규모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5억 5천만 달러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2억 1천만 달러 악화되면서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기록은 올해 1월의 14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여행수지 적자는 외환위기 직후부터 2000년초까지는 매월 흑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전환 이후 그 폭이 확대되면서 2005년 7월 처음으로 적자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다시 2년만에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은 "7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월대비로 21.9%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경비 지급이 크게 늘어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중 해외여행 출국자가 최대를 기록하는 8월에는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 6천만 달러 확대된 16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연중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월간 경상수지는 올해 1월 4억 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3월과 4월에도 각각 16억 3천만 달러, 20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5월 8억 4천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선 후 6월 12억 7천만 달러, 7월 16억 4천만 달러 등으로 석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1천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7월 경상수지가 연중 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악화됐으나 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는 수출호조속에 수입도 크게 늘어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8천만달러 축소된 31억 3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의 증가로 적자규모가 6월보다 1억 7천만 달러 확대된 16억 9천만 달러에 달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전월의 균형수준에서 5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폭이 8천만 달러 축소된 3억 4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증권투자수지의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기타투자수지의 순유입으로 5억 4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차입은 6월의 34억 9천만 달러에 이어 7월에 6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1-7월 누계로는 300억 9천만 달러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