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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4분의1 '엉터리'…신당 경선 "꼬이네"

남승모

입력 : 2007.08.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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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과 며칠 만에 백만 명가까운 국민 선거인단을 모았던 민주신당은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리접수 의혹을 잠재우려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접수자들 중 무려 4분의 1일이 엉터리로 밝혀지는 등 이를 둘러싼 갈등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신당의 국민선거인단으로 접수된 인원은 모두 96만여 명.

지난 21일부터 단 엿새 만에 확보한 것입니다.

그러나 확인결과 주민등록번호가 맞지 않는 등 서류가 미비하거나 중복접수된 사람이 17만 7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선거인단에 대해서도 자동 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4만6천여 명이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접수인원 가운데 약 4분의 1이 엉터리인 셈입니다.

당 홈페이지에는 신청도 안 했는데 확인전화가 걸려왔다는 등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자동전화시스템을 이용한 조사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선거인단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경우 1번을 누르도록 해, 전화를 그냥 끊거나 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사람은 선거인단 신청을 한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이종관/대통합민주신당 대의원 : 모르는 전화 오면 받았다 그냥 끊어버리잖아요. 그럼 그런식으로 받았다가 끊어버리면 신청한게 되는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더욱이 민주신당은 전화를 받지 않은 사람 9만4천여 명, 아예 결번인 사람 6만4천여 명도 선거인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따라 재조사를 해야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지만 민주신당측은 투표소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며 더 이상의 논란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목희/민주신당 국민경선위 집행위원장 : 저는 그런 사람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국민경선을 할 생각이 없는 겁니까?]

하지만 경선 흥행을 의식해 선거인단 확보에만 주력한 나머지 대리접수를 지나치게 폭넓게 허용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