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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화려한 휴가가 개봉 한 달여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다시 차지해서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웬만한 영화들이 2주 이상을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화려한 휴가'가 개봉 5주 차에 '디 워'를 누르고 주말 흥행 1위를 다시 차지했습니다.
이런 역전극은 영화의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휴가는 지난달 25일 개봉해 첫주에 흥행 1위에 올랐지만 바로 다음 주 개봉된 '디 워'에 밀려서 3주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는데요.
지난 주말 서울 지역 흥행성적에서 화려한 휴가는 7만 4천 명을 동원하며 1위를 다시 차지했습니다.
반면, '디워'는 서울 70여 개 스크린에서 모두 6만 5,000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는데요.
이는 '디 워'의 주요 관객층인 각급 학교 학생들의 개학을 맞으면서 '디 워'보다 비교적 관객층이 다양한 '화려한 휴가'의 관객 감소폭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름방학 극장가를 휩쓴 '화려한 휴가'와 '디 워', 한국영화의 양강체제는 추석 대목을 노린 기대작들이 선보이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베니스 영화제가 어제(29일) 개막됐죠?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죠,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어제 베니스 리도 섬에서 64번째 막을 올렸는데요.
개막작으로는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가 상영됐고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4'에는 모두 22편이 진출해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을 벌입니다.
한국영화는 올해 아쉽게도 경쟁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는데요.
다만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비경쟁부문에,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가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 오리종티'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올해 경쟁작 목록을 살펴보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즉 영화제 흥행을 의식한 노력이 엿보이는데요.
미국 또는 영국, 영미 합작 영화가 절반인 11편을 차지하고 할리우드 유명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들이 출연한 작품이 두드러집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다음 달 8일 폐막식에서 영예의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 등을 발표하면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나요?
<기자>
네, 한국영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독립영화 등이 선보이는데요.
먼저 엿보기 욕망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디스터비아'부터 보시죠.
폭행사건으로 가택연금 처분을 받은 케일은 망원경으로 이웃집을 엿보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합니다.
히치콕 감독의 '이창'을 첨단장비와 젊은 주인공을 내세워 새롭게 만든 영화로 스릴러와 청춘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갖췄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로 흠잡을데 없는 브룩스, 밤에는 악마의 지배를 받는 연쇄살인범으로 변합니다.
'미스터 브룩스'는 케빈 코스트너, 윌리엄 허트의 관록있는 연기와 잘 짜인 이야기 구조를 갖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라파예트'는 1차세계 대전때 프랑스 공군에 자원 입대한 미국인 조종사들이 주인공으로 긴박한 공중전을 뼈대로 전쟁중에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인간애를 그린 고전적인 영화입니다.
민병훈 감독의 독립영화 '괜찮아, 울지마'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희망을 주제로 한 영화로 카를로 비바리 등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는 권총과 돈가방을 든 젊은이들의 하루 동안의 도주행각을 다룬 로드무비입니다.
'자이언 캐년'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설의 황금 십자가를 찾는 인간들의 투쟁과 모험을 그린 아이맥스 영화입니다.
이밖에 요리를 소재로 한 로맨스 영화 '사랑의 레시피'와 FBI 첩보 스릴러 '브리치'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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