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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동안 가족들의 눈에서는 눈물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생업까지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지난 처절했던 42일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숙자/피랍자 안혜진 씨 어머니 (7월 23일 기자회견) :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십시오. 23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희생자가 나오자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서정배/서명화,경석 남매 아버지 (8월 4일) : 우리 아이들이 가족들 품으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외국 정부 공관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에서 피랍자 문제에 언급조차 없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택경/한지영 어머니 (8월 7일) : 오늘이 20일입니다. 몇시간이 지났습니까. 뉴스가 나올때 마다 저는 손발이 저리고 우리 딸 동영상 나올 때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러나, 무장세력이 시한을 계속 연장하며 피랍자 모습을 공개하는 등 협상이 이어지자 가족들도 실낱같은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인질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고, 이슬람권에서 볼 수 있도록 가족들의 마음을 담은 UCC를 아랍어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류행식/피랍자 김윤영 씨 남편 : 우리 곧 만날거야. 당신이 자랑스러워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만 조금만 참아줘.]
정부와 탈레반 간의 대면협상 시작 직후 김경자, 김지나 씨가 석방되자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다시 이주일 만에 꿈에 그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차성민/피랍가족 비대위 위원장 (8월 28일 석방합의 직후 기자회견) : 유족들과 가족분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이 종교직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 대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랍 42일, 가족들은 이제서야 길고 긴 악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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