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기쁜 소식 속에서도 "아들 죽음 더욱 아쉬워"

유재규

입력 : 2007.08.29 20:41

고 심성민 씨 아버지, 아들 살해 배경 등 사태 전말 알고 싶어

동영상

<8뉴스>

<앵커>

네, 그러나 석방소식을 누구보다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시 한 번 가슴이 찢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고 배형규 목사 그리고 고 심성민 씨 가족들의 심경은 어떻겠습니까?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낮 1시 반쯤 피랍자 가족 대책위 사무실에 모여있던 가족 15명이 경남 고성의 고 심성민 씨 아버지 집으로 떠났습니다.

19명이 모두 풀려났다는 소식에 희생자의 가족을 찾아가 위로하는 것을 첫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차성민/피랍자 가족 대표 : 누구보다도 저희가 아픔을 알기고 있습니다. 찾아뵙고 가는게 예의가 아닐까 싶어서 갔습니다.]

하지만, 고 심성민 씨의 부친 심진표 씨는 만나고 싶지 않다며 돌아가 달라고 요청하고 집을 비웠습니다.

심 씨는 모두 풀려나게 된 것은 기쁘지만, 아들의 죽음이 더욱 아쉽고 억울하다며 피랍 사태의 전말을 상세하게 알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 봉사 간다는 사실을 교회 측이 왜 가족에 알리지 않았는지,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왜 탈레반이 심성민씨를 살해 대상으로 선택했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심진표/고 심성민 씨 아버지 : 너희들 맛좀 보라고. 그러니까 처음 당한게 내 아들것 같아요. 내가 판단한건데. 내가 자식을 이런 부모로서 궁금증은 있다.]

심 씨는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나 교회 측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