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피랍자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노력하자"
<앵커>
인질 19명 전원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피랍자 가족들은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가족들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고 심성민 씨의 유족들을 만나러 떠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살해됐던 고 심성민 씨의 유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피랍자 가족들 15명이 낮 1시 반쯤 경남 고성으로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심 씨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오늘(29일) 중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입니다.
어제 전원 석방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와 비교해 가족들은 많이 차분해진 상태입니다.
가족들은 일단 피랍자들이 모두 무사히 한국땅을 밟을 때까진 이들의 안전 귀국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가 피랍자 일부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전해들었지만,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가족들은 밝혔습니다.
봉사단원들의 건강 상태나 귀국 일정 등이 정부를 통해 확인이 되면 이를 토대로 향후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남은 피랍자들이 무사 귀국한 뒤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던 고 배형규 목사의 장례 일정도 조만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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