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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 첫 토론회 "내가 이명박 대항할 자"

이병희

입력 : 2007.08.27 17:32|수정 : 2007.08.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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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늘(27일) 예비후보 토론회를 열며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했습니다.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항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시간 반 동안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민주신당의 예비후보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강점을 드러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경기지사 재직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성과를 앞질렀다는 점을,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을 만든 추진력을, 이해찬, 한명숙 후보는 검증된 국정운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가 특정후보를 지목해 소신과 정책을 묻는 상호 토론에서는 손학규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천정배 후보와 신기남후보는 한나라당의 3등 후보를 꿔다 대선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손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는데, 손후보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민선거인단 대리접수에 대한 반발이 높아지면서 민주신당 경선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친노 성향의 이해찬, 한명숙, 신기남 후보가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조직을 동원하는 구태가 반복됐다며 선거인단 전수 조사를 요구한데 이어, 오후 토론회에서는 추미애 후보까지 나서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토론회 직후 대선후보들과 최고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경선 규칙을 둘러싼 이견 조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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