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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통신사가 임금에게 절을 하고 출발했던 서울 남대문에서 한일 대학생 35명이 길을 나섭니다.
이천과 안동, 경주 등 하루에 한 도시씩을 거쳐 부산까지 걸어 가는 20일 동안의 여정입니다.
[토토로치 히로시/일본 입명관대학교 교수 : 조선통신사 길을 가는 대장정은 많지 않더라구요. 그런 길을 발굴하면서 가는 의미와 그리고 한일 대학생이 같이 걸어가면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뙤약볕에 현기증이 나고, 고된 산행에 발까지 부어 오릅니다.
조상들이 걸었던 옛길을 복원한다는 생각에 중도 포기란 없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밥도 함께 해 먹습니다.
저녁에는 이천의 도자기, 안동의 하회탈 등 머무는 지역의 풍물 정보를 익힙니다.
[타니구치 시오리/일본 입명관대학교 : 중간에 아픈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지금 이 자리에 다 같이 완주할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박상욱/경희대 지리학과 : 처음 출발했을 때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인데 같이 생활해보면서 다들 똑같은 사람이고,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좋은 친구들이 된 거 같구요.]
이들은 내년 2월 부산을 출발해 일본 교토까지 옛 조선 통신사의 남은 발자취를 따라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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