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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정명원

입력 : 2007.08.27 09:39


1. 내 집 마련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소 바뀌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동산 매매 시장은 인기 지역도 거의 거래가 없는데요. 전세 시장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실수요자나 신혼부부들이 일단 분양가 상한제나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세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러면서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 전세의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 신림동 재개발 아파트 단지 같은 경우 112제곱미터 즉 34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한 달 동안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강남을 비롯한 인기 지역에서도 매매는 없지만  전세는 나오는 대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서울 지역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5월에 하락한 뒤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0.12% 올랐습니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 이런 전셋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텐데요. 그렇다고 전세 가격 급등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만 3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공급물량이 충분하기때문입니다.

이제 청약가점제가 실시될 경우 청약가점이 높은 분들은 마음에 둔 아파트를 찍어놓고 자신의 점수를 따져보는 전략을 택할텐데요. 가장 걱정이 많은 분들이 아마 집을 넓히려는 1주택자들일 것입니다.

1순위에서는 배제됐고 청약을 위한 점수도 많이 깎이기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이런 1주택자들 같은 경우 전용면적 85제곱미터(전용면적 25.7평)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를 노려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유세가 높아졌고 대출을 많이 받거나 여윳 돈이 있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고 중대형 아파트는 50%만 가점제가 적용되고 50%는 현행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우선시 되기때문에 높은 금액을 써내면 가점이 낮더라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더욱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중대형이라도 지금보다는 분양가가 싸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이번 주 증시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관건

지난 주 우리 증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 급락 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했는데요.  회복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조금 덜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왔기때문입니다.

이번 주 증시 역시 이런 해외 변수가 주가를 좌우할 텐데요. 지금 상황에서 1850선을 단숨에 급등할 경우 상승 흐름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나쁜 소식이 없었고, 7월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87만채로  월가 예상보다 5만채나 증가했기때문인데요.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본질이 미국 주택시장인데 이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142포인트 이상 오른 거죠.

여기에 7월 내구재 주문도 월가 예상치인 1.5%를 훨씬 뛰어넘어서 지난 6월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금융불안이 실물경제에는 그리 영향을 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분위가 형성됐습니다.

다만 이번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금융불안이 심각해지기 전 통계를 담고 있어서, 오늘(27일)밤 발표되는 기존주택판매 지표까지를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어쨌든 주말 미국 상황이 오늘 우리 증시에  그리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국내외에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돼 세계 증시가 경제지표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7월 기존주택판매외에도 28일(현지시각)에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를 통해 미국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고 30일에는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를 통해 과연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이 31일에 FRB 심포지엄에서 '주택과 통화정책' 이라는 주제로 대중연설을 하는데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가 나올 지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은 어떤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모레 발표되는  7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특히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 경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여 줄 텐데요.

만약 우리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경우 호재에 목말라하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내년부터는 '유(有)자식 상팔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세제개편안을 보면 자녀를 낳아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독신가정은 불이익이 많은데요.

우선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하면 그 해에 2백만 원을 소득공제 받습니다.

또 아이를 낳은 사람의  산전·산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 44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보육수당도  연 120만 원 비과세됩니다.

여기에 현행 제도에 따라 자녀 1인당 기본공제를 백만원씩 받을 수 있는데요.  다자녀 추가공제 제도도 있기때문에 둘째 아이는 50만 원, 셋째 아이는 150만 원을 추가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아이를 한 명 더 낳는다면 총 소득 공제 규모만 천 백십만원에 이릅니다.

실제로 줄어드는 세금은 공제액을 과표구간에 적용해  최저 9%, 최고 35%까지의 세율을 곱한 금액이기때문에 액수로 보면 적게는 89만 원에서 많게는 389만 원까지 줄어듭니다.

반면 독신자 가구의 세금 부담은 자녀가 많은 가구에 비해 훨씬 높아져서 연봉이 3천만 원이라면 독신 근로자의 과세표준이 4인 가구 보다 70%나 높고, 실제 세금 부담은  두.세배나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791.33    -8.39 

코스닥지수 754.16      -2.11 

환율 941.70       +0.1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107.67      +75.2 

일본 닛케이 16,248.97     -67.4 

홍콩 항셍 22,921.89      -45.1

 <미국>

다우존스 13,378.87  ▲ 143.0     
나스닥 2,576.69  ▲ 35.0 
S&P 500 1,479.37  ▲ 16.9 
러셀2000 798.93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