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경험한 것은 2001년 여름이었습니다.
300만 화소급 Kodak사 제품이었는데, 당시 가격이 70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만 해도 150-2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가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또 지금과 같이 다양한 모델도 없었습니다. 관련 소프트웨어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진 전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많고 또 다양해 지면서, 여러 가지의 효과를 추가한 사진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많이 변했죠. 천만 화소급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고, 가격도 30만 원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능이 좋아졌고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면서 디지털카메라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구매층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확산으로 우리 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자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캠코더를 사용해야 했지만 이젠 캠코더 보다는 디카를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저장 용량이 커지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기자들도 디카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카메라 사용 증가로 개인 홈페이지나 미니 홈피, 싸이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또 사진의 내용을 바꾸면서 자기만의 사이버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명함에 자신의 홈페이지 주소를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디지털 카메라로 인한 변화가 정말 많았죠.
제가 13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이 휴대전화일 것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 휴대전화 만큼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 것도 없을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회사에서 기자들에게 처음 휴대전화를 지급한 것이 1996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지급된 제품은 LG 제품으로, 일부 선배들에게만 지급됐습니다. 막내 기자들에게는 휴대전화를 지급받지 못하고 호출기만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호출이 올 때마다 공중전화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조사해 본 결과 그 때 제품 두께가 34mm가 넘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렇게 큰 휴대전화를 갖고 다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을 보면 두께가 8.4mm 밖에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12-13년 사이 기술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88년 국내에 휴대전화가 처음 소개됐습니다. 모토로라 제품이었는데, 혹시 여러분들은 가격이 기억나시나요? 소비자가가 무려 240만 원이었습니다. 당시 직장인 월급으로는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또 무게가 771g이나 됐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휴대전화를 지급받고 지금까지 5번 교체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기능도 크게 변했습니다. 초기 제품을 보면 통화버튼 이외에는 별다른 기능의 버튼이 없습니다.
이후 5번 정도 휴대전화가 교체됐습니다. 휴대전화가 교체될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두께입니다. 옛 단말기를 보면 두께가 국어사전과 비슷합니다. 액정화면은 흑백이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삼성에서 에니콜이란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낸 TV 광고. 산 정상에 도착한 사람이 "여기는 정상, 잘 들리나?"라고 소리 지르던 광고. 그때는 단순 통화기능을 광고를 통해 소개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광고가 많아졌습니다. 통화 품질은 기본이 됐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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