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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 건강 양호…6∼8시간마다 이동중"

표언구

입력 : 2007.08.25 07:35|수정 : 2007.08.25 08:07

인질들에 약품 전달한 의사 밝혀…"직접 접촉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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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태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질들의 건강상태가 가장 걱정인데, 탈레반 측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한국인 인질들에게 약품을 전달한 적이 있는 와하즈 병원의 무하마드 하심 와하즈 박사는 인질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와하즈 박사/와하즈 병원 :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은 좋습니다. 의료적인 문제도 없습니다.]

수도 카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와하즈 박사는 탈레반 사령관 만수르와 통화했다며 그가 인질들은 건강하고 진료가 필요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와하즈 박사는 약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탈레반 사령관 만수르와는 전화 접촉을 계속하며 인질들의 건강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와하즈 박사는 그러나 인질과 직접 통화하거나 직접 진찰할 수 있게 해달라고 탈레반측에 요청했지만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와하즈/아프간 의사 : 나는 인질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고 원하는 것을 듣고 싶지만 그렇게는 안됐어요. 하지만 탈레반과는 계속 대화하고 있어요.]

와하즈 박사는 또 현재 한국인 인질들은 몇 개 그룹으로 분리된 채 아프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탈레반을 따라 6-8시간마다 장소를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