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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늦은 밤, 관음사 대웅전 앞에서 스님과 신도들간의 고성이 오갑니다. 관음사를 인계받기 위해 시몽스님측이 대웅전으로 들어가려 하자 신도들이 거칠게 막아섭니다.
몇몇 스님이 대웅전에 들어서자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관음사 신도들은 스님들을 강제로 끌어냅니다. 이 과정에 신도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시몽스님측이 관음사 밖으로 나오면서 끝났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관음사 주지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시몽스님측과 관음사 간의 마찰은 지난 4월부터 불거졌습니다. 진명스님이 관음사 새 주지로 선출됐지만, 총무원은 사실상 관음사 경영권을 가진 중원스님이 종법을 무시한 선거를 했다며 불법선거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전이 계속됐고, 법정 다툼에 이어 관음사 승려들의 승적을 박탈하는 중징계까지 내렸습니다.
총무원과 관음사 간의 마찰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제주불교계는 당분간 적잖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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