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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이라크서 철군하면 베트남전 꼴"

원일희

입력 : 2007.08.23 08:07|수정 : 2007.08.23 09:06

"테러와의 전쟁은 이데올로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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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에서 조기 철군하면 베트남 전 꼴이 될 것이라고 부시 미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끝까지 싸워서 성공한 사례'로 한국전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은 이데올로기 싸움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과거 일본 군국주의와의 전쟁에 이어 공산주의와의 전쟁이었던 한국전과 베트남전도 이라크전과 다를게 없었다고 규정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섣불리 철군하면 베트남전 종전 이후 동남아를 휩쓸었던 보트피플이나 킬링필드 같은 학살과 혼란이 재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임무를 완수하지 않고 철수하면 적은 우리 집으로 쫓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적을 해외에서 물리쳐야 하는것입니다.]

반면 한국전은 미국이 끝까지 피를 흘린 대가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꽃피운 좋은 사례라고 비유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미국이 한국전에 개입하지 않고 한국전 이후에도 계속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수백만명의 한국인들은 잔혹하고 억압적인 정권 아래 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라크전을 베트남전과 연관시키는데 거부감을 보여왔던 부시 대통령이지만 이젠 베트남전 교훈을 내세우며 미군 조기 철수 주장을 반박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