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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어쩌다가.. '안방서 예선 탈락' 위기

권종오

입력 : 2007.08.22 20:36|수정 : 2007.08.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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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소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방 무대에서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행운까지 뒤따랐지만, 4강 목표가 부끄럽게 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에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편성은 최상이었지만 정작 실력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청소년팀의 아킬레스건은 기본기 부족.

부정확한 패스와 무딘 크로스가 남발됐고 슈팅 타이밍 마저 제대로 잡지못해 180분 동안 헛발질만 했습니다.

체력도 엉망이었습니다.

무려 2년 반 동안 준비를 하고도 후반 20분이 지나면 선수들은 어김없이 녹초가 돼 걸어다녔습니다.

상대는 우리 팀이 지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어제(21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하고 두 골씩이나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2게임 연속 한 골도 넣지못한 박경훈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 감독은 상대팀 분석과 상황 대처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책임도 선수들에게 떠넘겼습니다.

[박경훈/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또 멤버 교체를 해서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기량을 조금 못해준 부분이 있으면서 경기가 상대한테 압박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2패를 당한 청소년팀은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는 24일 토고를 큰 점수차로 이긴 뒤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들'은 안방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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