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난방절감에서 온난화 시대로…"여름방학 늘리자"

김호선

입력 : 2007.08.21 19:49|수정 : 2007.08.21 19:49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렇게 가만 있기도 힘든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수업인들 제대로 될리가 없습니다/ 여름 방학을 아예 늘리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나라 초중고 여름방학은 대부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 달입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무더위가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요즘 같아서는 교실에서 수업이 잘 될 리 만무합니다.

[송선섭/교사 : 날씨가 덥기때문에 학생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수업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는것 같습니다.]

짧은 여름방학에 비해 겨울방학은 12월 말부터 1월과 2월까지 두 달 가까이나 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제는 여름방학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0년대 중반 오일쇼크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자 여름방학을 줄이고 겨울방학을 늘렸지만 이제는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동원/서울 청운중학교장 : 난방이 해결 된다면 여름보다는 확실히 겨울이 학습하기는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수가 5천7백 명이 넘는 등 오랜 장마와 폭염으로 집단 식중독 우려가 높은 여름보단 겨울철이 급식에도 더 낫다는 평가입니다.

수업 일수를 정한 현행 법규를 수업 시간을 정하는 것으로 바꿔 학교에 나오는 날 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