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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교실서 공부 못해요" 초·중·고 휴업 속출

이용식

입력 : 2007.08.21 19:29|수정 : 2007.08.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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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초·중·고등학교가 속속 개학을 하면서 수업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수업을 단축하거나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냉방시설이 없는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선풍기를 틀어놨지만 어린이들 이마엔 금세 땀방울이 맺힙니다.

더위에 지쳐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전가영/초등학교 4학년 : 더워서 선생님 말씀에 집중이 잘 안돼요.]

낮 12시를 갓 넘긴 시간, 교실온도는 벌써 32도나 됩니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늘(21일) 개학한 이 학교는 폭염이 계속되자 다시 3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달원/금산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이 더워서 수업을 못할 것 같아요. 오히려 건강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됐습니다.]

교실에 에어컨이 없는 이 중학교도 매 교시마다 5분씩 단축수업을 실시했습니다.

야외 체육활동도 교실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7개 학교가 방학을 연장하거나 휴업에 들어갔고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도 8개 학교에 이릅니다.

또 전북지역의 15개 중·고등학교가 단축수업, 방학 연장 등을 결정했습니다.

대구, 울산 등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수업 차질을 빚은 학교는 1백10여 개 학교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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