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실용주의 정당으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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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뽑힌 이명박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승리를 위해서 한나라당의 개혁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시대정신에 맞게 당의 색깔과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심각하게 정말 며칠 밤을 새더라도 우리가 함께 머리 맞대고 국민의 기대에 가까이 가는 그런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실용주의 정당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경선과정에서 섭섭했던 것이 눈 녹듯 녹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는 오늘 오전 안병훈, 홍사덕 선대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경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단식에 참석하지 않은 박 전 대표는 유정복 비서실장을 통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이명박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진실된 말에 대해 지지자들이 불필요한 혼란이나 오해를 하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했다"고 유 실장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어 오늘부터 경선불복종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