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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두 대변인, 대면협상에 '엇갈린 반응'

곽상은

입력 : 2007.08.21 11:32|수정 : 2007.08.21 12:04

"오늘 대면협상 예정" vs "한국정부, 설득노력 부족"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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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에서 한국인 피랍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34일째입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면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탈레반 측이 협상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한국 정부측과의 대면협상과 관련해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아프간 통신사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를 통해 인질사태를 대화로 풀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감자 석방 없이는 대면협상도 없다"는 탈레반 사령과 압둘라 잔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인질 문제에 대한 권한을 가진 유일한 주체는 탈레반 지도위원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당초 어제(20일)로 예정됐던 한국측과의 대면협상이 기술적 문제로 지연됐다며 오늘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대면 협상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또 다른 대변인으로 알려진 자비훌라 무자헤드는 AFP 통신을 통해 수감자 석방 문제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를 설득하려는 한국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강한 불만을 내보였습니다.

무자헤드는 인질들 가운데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 통신은 또 탈레반이 한국 대표단의 몸값 지불 제의를 거절했다는 또다른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양측 사이에 지지부진한 협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