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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내와 함께 초등학생 아이 둘을 미국에 조기유학 보낸 신동인 씨.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을 경험해야 하는 우리나라 교육환경보다는 외국이 낫겠다 싶어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었는데요.
이제 홀로 지내는 생활이 적응 될 만도 하지만 하루하루 지낼수록 가족을 향한 그리움은 더해만 갔습니다.
[신동인 : 불 꺼진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정말 들어가기 싫습니다. 맨 정신으론 못 들어갑니다. 술을 안마시면 사실 잠자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고 하루에 두세 병씩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식사 거르는 일은 다반사고 하루 한 갑도 안되던 흡연량은 두 갑으로 늘어났습니다.
혼자이다 보니 운동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신동인 : 얼마 전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좀 안 좋게 나왔어요. 혈압이 좀 높게 나오고 간에도 여러 가지 수치들이 안 좋다고 나오더라고요.]
국내의 한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에서 기러기 아빠 80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했습니다.
'한 번에 소주 1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과다음주 하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주1회라는 대답이 23%로 나타나 기러기 아빠 4명중 1명은 1주일에 한번꼴로 과다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41%가 외로움이 음주의 큰 원인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정진/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중년기는 자아정체성의 혼란이나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제2의 사춘기로도 불리는 시기인데요.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스트레스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택하게 되는데요.
소량의 음주는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만들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과음, 폭음은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교감신경계를 더 교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킵니다.
또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지고 비만, 체력 저하 등의 문제가 야기되면서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사를 거르지 않고 금주를 하는 것 이외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열중할만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가족들과 하루에 한 번 이상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연락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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