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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항서 타이완 여객기 화재…전원 탈출

조성원

입력 : 2007.08.20 17:39|수정 : 2007.08.20 17:39

오른쪽 날개에서 연료 누출돼 인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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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관광지인 오키나와 공항에서 타이완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국제공항에서 타이완 국적의 중화항공 소속 보잉 737기에 불이 났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온 이 비행기는 공항의 활주로에 착륙한 뒤 주기장으로 진입하던 중, 오른쪽 날개에서 연료가 누출돼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 정비사가 연료 누출 사실을 확인하고 관제탑에 이를 알렸으며, 항공기는 즉시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157명의 승객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2명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항공기 기장은 창문으로 탈출했으며 승무원 8명도 승객들을 탈출시킨 뒤 무사히 탈출했지만 2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승객은 대부분 타이완 관광객들이었습니다.

항공기는 완전히 불에 탔으며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테러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고로 공항이 한때 폐쇄됐지만 국내선을 시작으로 곧 이착륙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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