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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일민족?…유엔 "다민족 인정하라"

정준형

입력 : 2007.08.19 20:34|수정 : 2007.08.19 21:42

"단일민족·순혈주의 강조는 인종차별 위험"…시정 조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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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단일민족 국가 의식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예상 밖의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일민족이란 말에 인종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사회의 다민족적 성격을 인정하고, 한국이 실제와 다른 단일민족 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한국에 지적한 내용입니다.

단일민족에 대한 강조가 한국에 사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이해와 우의를 넓히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순수혈통이나 혼혈이라는 용어에 담겨있을 수 있는 인종적 우월성의 관념이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교육과 문화, 법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적절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우선 다른 민족과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를 초·중등학교의 교과목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인종 차별 행위를 처벌하는 데 활용 가능한 현행법이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는 데 우려한다면서, 헌법이나 법률에 인종차별의 정의를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성배우자와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잠재적 학대와 차별적 대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유엔의 지적에 대해 정부는 앞으로 정책 수립에 참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