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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객은 봉? 휴가 망치는 짜증 여행

하현종

입력 : 2007.08.19 20:32|수정 : 2007.08.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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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외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사들의 황당한 횡포에 휴가를 망쳤다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의 양심 불량도 문제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영업자 김모 씨 부부는 얼마 전 한 명당 3백40만 원을 주고 발칸반도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은 하지만, 불쾌와 짜증의 연속이었습니다.

항공스케줄이 멋대로 바뀌기 일쑤고, 3성급이라던 호텔은 질 낮은 여관 수준이었습니다.

[김모 씨/해외여행 피해자 : 호텔도 자꾸 등급을 내리고 항공도 싼 항공 쓰려고 하고 가이드도 안 나오고..]

직장인 강유진 씨는 2백만 원을 내고 미국 패키지 여행을 갔다가 중간에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강유진/해외여행 피해자 :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재우고 6시부터 나와서 바로 출발하자고 하면 조금도 휴식할 틈이 없는..]

올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이같은 해외여행 불만은 모두 천7백여 건, 지난 2003년 이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정이나 숙박지의 임의 변경, 불성실한 가이드, 부당 요금 등의 여행사 횡포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해외여행 붐을 타고 여행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실정이지만 사후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영세한 여행사가 부실한 상품을 내놓아도 이를 걸러내거나 제재할 수단이 없습니다.

[최영호/소비자원 일반서비스팀 : 여행사가 지금 수천 개 이상 되는데, 기관에서 일일히 다 할 수 없고, 신고만 하고 영업하기 때문에..]

해외여행 천만 명 시대, 여행업 등록 심사를 강화하고 여행업체 예치금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