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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인질 석방 뒤 첫 추가 살해 위협

박정무

입력 : 2007.08.18 18:50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한국 측이 예전처럼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인질 한두 명을 추가로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마디는 "17일 대면협상에서 한국 측이 하루 말미를 요청해 동의했는데 하루 반이 지난 18일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한국 측이 인질 2명 석방 뒤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한국 측이 이렇게 협상에 미온적이라면 남은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탈레반 수감자 8명의 석방 요구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 13일 김지나, 김경자씨를 석방한 뒤 탈레반이 밝힌 첫 살해 위협으로 유연해진 협상 분위기를 다시 옥죄며 주도권을 쥐려는 속셈으로 풀이됩니다.

AFP 통신도 아마디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더 이상의 대면협상에서 별로 얻을 것이 없으며, 현재 19명 인질들의 운명에 대해 탈레반 지도부가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