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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여진' 증시 또 폭락… 코스피 53P↓

신병식

입력 : 2007.08.18 08:59|수정 : 2007.08.18 09:03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세를 이어 갔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1포인트(3.19%) 폭락한 1638.07에 마감돼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650선 밑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15.59포인트(2.26%) 급락한 673.4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28조 2500억원이 줄어 이틀새 101조 500억원이 증발됐다.

외국인은 이날 사상 두번째로 많은 87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전날 6988억 원어치를 팔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4460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10원 오른 950.40원에 마감돼 5개월 만에 950원대에 진입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30.20원 폭등한 844.6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5월 23일(848.90원)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5.42% 폭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2.28%), 대만의 가권지수(-1.35%)도 급락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현지시간) 임시회의를 열어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FRB는 그러나 연방기금 금리는 5.25%로 유지했다.

장미희·강석 씨도…'꼬리무는 가짜 학력'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의 허위학력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 여배우 장미희 씨(49)와 유명 라디오 진행자 강석씨(55·본명 전영근)도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장 씨는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 각종 프로필에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고교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학력이 거짓 또는 비인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국대는 17일 "현재 재학생 1명을 제외하고 장미희라는 이름으로 우리 학교에 등록하거나 졸업한 학생은 없다"며 "다른 이름으로 학교를 다닌 것이 아니라면 장 씨는 우리 학교 출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장 씨는 명지대학교 교육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동국대가 아닌 미 호손대(Hawthorne University) 학사학위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호손대 역시 원격교육을 주로 하는 개방대로 학사학위가 통용되지 않는 미인증 대학이다.

장 씨는 이같은 학적을 바탕으로 현재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명지대 관계자는 "조만간 대학원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학력세탁 의혹을 조사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석사학위 취소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씨는 또 장충여고를 졸업한 것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이 학교는 1972년도에 설립됐다 같은 해 문을 닫아 단 1명의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았다.

희극인 출신 라디오 진행자 강석 씨의 최종 학력도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강 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연세대 측은 "전영근(강 씨의 본명)이란 사람이 학교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정찬형 MBC 라디오본부장은 "조사를 해본 뒤 잘못이 드러나면 공영방송 진행자로서 사과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국 직전 두 사람 피살 소식 듣고 30여분 통곡"

아프가니스탄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지난달 19일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됐다 13일 풀려난 김경자(37·여) 김지나(32·여)씨가 17일 낮 12시19분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3일 출국한 지 35일 만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김 씨 등이 탄 항공기가 인천공항 12번 탑승교(보딩브리지) 앞에 도착한 것은 이날 낮 12시25분께.

탑승구 앞 작은 공간은 항공기 도착 35분 전인 오전 11시 50분께부터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관계자 30여 명과 취재진 30여 명, 공항경찰대 20여 명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들이 귀국 소감을 묻자 김경자 씨가 먼저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김 씨는 "걱정해 주신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일단은 남아 있는 팀원들이 빨리 풀려 났으면 한다"고 짧게 말했다.

김지나 씨도 "많이 걱정하고 애써 주신 데 대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동료들의 석방을 바랄 뿐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피랍 생활이 어땠느냐"는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 정부 관계자들은 두 사람을 데리고 탑승교 옆 비상계단을 통해 계류장 밖으로 내려갔고, 이들은 대기중이던 앰뷸런스를 타고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직행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이날 간단한 검사를 했으며, 조만간 정밀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두 사람은 고 배형규(42) 목사와 심성민(29)씨의 피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귀국길에 동행한 정부 관계자는 "심 씨와 같은 그룹에 억류됐던 두 사람은 심 씨가 탈레반 대원과 함께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먼저 석방된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씨 등이 석방 3일 만인 16일에야 뒤늦게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30여 분 간 통곡을 멈추지 않았으며, 식욕부진 등의 증세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웃음 한번 지어 보이지 않았으며, 잠도 거의 자지 못하고 비행 내내 뒤척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에 150층 랜드마크…국제업무지구로 뜬다

서울시와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이 17일 용산 한강변 일대 개발방식에 합의,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이 통합 개발되고, 국내 최고 높이인 150층(620m)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와 국제여객선터미널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양측은 당초 개발부지였던 용산국제업무지구(44만2,000㎡) 외에 그 남쪽에 있는 서부이촌동지역(12만4,000㎡)을 추가해 총 56만6,000㎡를 동시에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평균 580%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한 용적률을 조례 상한선까지 허용해 평균 608%로 올리고 주거비율도 20%에서 29%(연면적 기준 33%)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부이촌동에 살고 있는 2,200가구에게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이 있어 용적률과 주거비율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통합개발 계획에 대한 합의를 토대로 한강변에 국제여객·물류 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등을 건립, 서울을 항구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강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연결하는 보행축도 만들어 용산에서 한강까지 걸어 다닐 수 있게 하고, 한강에서 봤을 때 남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여의도 63빌딩을 잇는 조망축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개발에 따른 교통대??.

또 지하철 신 안산선과 신 분당선이 용산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과 용산역을 기점으로 한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된다.

최근 서부이촌동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는 16일 이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 5년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美 돼지고기 수입 중단" 中 무역분쟁 맞불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장난감 대 돼지고기'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돼지고기 8개 공장 제품의 수입을 중단키로 하고 명단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미 농무부가 1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중국측은 수입 중단 배경에 대해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에서 성장촉진 호르몬인 랩토파민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랩토파민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사용하면 무방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성장 촉진제다.

미국 업계는 중국측이 해당 제품을 생산한 미국 공장들을 블랙리스트(수입금지 명단)에 올리는 것을 비롯해 향후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5만758t을 수입한 미국의 제6대 돼지고기 수입국이다.

중국측의 이번 돼지고기 수입 금지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국의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리콜 조치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마텔사는 최근 중국산 장난감 1800만점이 인체에 해로운 납 페인트를 사용했다며 자진 리콜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