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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서해교전 발언' 해명 불구 파문 확산

최호원

입력 : 2007.08.17 17:25|수정 : 2007.08.17 17:56

"무력충돌 막는 정치적 노력 필요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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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어제(16일)에서 국회에서 서해교전을 '반성해 볼 과제'라고 한 발언을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인은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지만 장관 사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교전을 안보 방법론 상 반성해 볼 과제라고 한 어제 국회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발언이 서해교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노력이 먼저 있었어야 했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무력적 충돌을 막아낼 수 있는 그런 장치를 만들기 위하여 정치적 노력이 미리 있었다면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지 않았겠느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발언의 파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하겠다는 이재정 장관의 방문을 거부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통일부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스스로 입증한 셈입니다. 서해에서 NLL을 지키려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우리의 젊은 영혼들이 통곡을 할 것입니다.]

재향군인회 회원 백여 명은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은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71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다음주 초부터 북한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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