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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의 최효안 기자 나와있습니다.
'디-워'와 '화려한 휴가' 두 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아주 놀라운 흥행성과를 보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화려한 휴가'는 '디워'와 이번 주 각각 5백만과 6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대단한 흥행 기세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 영화는 봉준호감독의 '괴물'로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는데요.
'디 워'의 흥행속도는 '괴물'과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놀라운 흥행 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뛰어난 시각적 볼거리에 방학을 맞아 가족이 볼만한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전체관람가 영화라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몰리면서 흥행몰이가 거세졌다고 분석합니다.
또 최근 영화를 놓고 벌어진 비판자와 옹호자들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강력한 홍보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한국영화가 침체국면이었는데 모처럼 흥행작이 두 편이나 나와서 아주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 영화 때문에 개봉을 미루는 다른 한국영화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무려 전체 1,800개 스크린 가운데 1,100개 넘게 점유하며 흥행 경쟁을 벌이다 보니 생겨난 결과입니다.
지난주 8일 개봉했어야 할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22일로 개봉일을 2주 연기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한정된 영화시장을 놓고 한국영화끼리 경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속내는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한창일 때 개봉해 괜히 흥행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9일 개봉예정이었던 '두 사람이다' 역시 23일로 개봉을 연기했고, 23일 개봉하려던 '죽어도 해피엔딩' 도 개봉일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달 중순 개봉할 예정이었던 '내 인생 최악의 남자' 또한 이번 달 말로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이번 주 국적과 장르가 다양한 볼만한 영화가 적지 않아, 선택의 즐거움이 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스타더스트'입니다.
마법의 영토 스톰홀드에 별 하나가 떨어지는데, 이 별은 아름다운 미녀 이베인으로 변합니다.
떨어진 별을 따겠다고 평범한 청년 트리스탄이 금지의 땅으로 들어가면서 갖가지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닐 게이먼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미셀 파이퍼가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유머감각이 넘치는 연기대결을 펼칩니다.
1980년 섬마을에서 선생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한 공영탄.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산골마을에 들아 갔다 얼떨결에 선생님 대접을 받습니다.
임창정, 이한위, 임현식 등 코믹연기의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코미디영화입니다.
교회 경품 추천행사에서 여행권을 받은 미스터 빈.
여행 도중 아버지를 잃어버린 소년과 동행하다 그만 아동 유괴납치범으로 몰립니다.
때론 천진난만하게 때론 욕심꾸러기의 모습으로 관객을 유쾌하게 만드는 미스터빈의 특유의 매력이 잘 살아 있는 영화입니다.
겉에서 보기엔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은 두 커플, 그러나 이들 네 명의 남녀들은 상대방의 배우자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멜로영화입니다.
1960년 미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한 연쇄살인범의 얘기를 다큐멘터리적 시각으로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미제 사건에 범인을 쫓는 이들의 집요한 의지를 다룬 부분 등이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밖에 독일영화 '썸머 스톰', 동물 영화죠, '안녕, 쿠로'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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