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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잃은후 우울증…안타까운 노부부의 죽음

심영구

입력 : 2007.08.15 21:11|수정 : 2007.08.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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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둘만 살던 노부부 중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크게 다친 채 발견됐습니다. 신병을 비관한 부인이 남편을 살해한 뒤에 자신도 뒤따라 가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5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시 72살 강 모 씨 집에서 강 씨가 머리를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내 68살 손 모 씨도 머리에 피를 흘린채 강 씨 옆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강 씨는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손 씨는 아들이 사고로 숨진 뒤 부터 우울증을 앓아 왔습니다.

[이웃 주민 : 할머니가 우울증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우울증은 오래되면 안 되니까 병원가서 약 드세요'라고 얘길 했었거든요.]

경찰은 손 씨가 신병을 비관해 남편을 살해한 뒤 자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대림동의 한 술집에서 여주인 49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상의를 입지 않은 채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난품이 없는데다 정 씨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의 한 하천 유원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10살 염 모 양과 6살 윤 모 군이 보트가 뒤집히면서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강폭이 넓고 수심이 깊은데다 물살도 센 곳이라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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