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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5일) 전국 곳곳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와 보수 단체가 바로 옆에서 각각 집회를 벌였는데 시각차가 뚜렷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62년 전 광복의 기쁨을 나타내듯 우렁찬 보신각 종소리가 서울 시내에 울려 퍼졌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각각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 소속 5천여 명은 오후 1시부터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평화통일 대행진'을 벌였습니다.
[한상렬/한국진보연대 공동준비위원장 : 45년 8.15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진정한 해방은 통일이 돼야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오후 2시 서울 종묘에선 보수성향인 반핵반김 국민위원회 소속 4천여 명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북한의 핵 폐기가 우선돼야 한다며 종로 2가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상훈/재향군인회 명예회장 : 북이 '핵이 폐기됐다' 하고 인정될 수 있는 그 날이 해방과 마찬가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상반된 입장을 가진 집회가 잇따르자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행진 경로를 조정했습니다.
덕분에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지만 서울 광화문 일대는 오후 내내 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