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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성지 백두산에 올라 "우리는 한민족!"

김형주

입력 : 2007.08.15 20:54|수정 : 2007.08.29 13:37

동영상

<8뉴스>

<앵커>

광복절을 맞아 우리 젊은이들과 중국 동포 청년들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함께 올랐습니다.

한민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현장, 김형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은 안개와 비바람으로 한 치 앞도 내다 보기 힘든 날씨 속에서 백두산 등반이 시작됩니다.

국내 대학생 70여 명과 중국 연변대학생 15명이 항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뭉쳤습니다. 

[정선화/연변대 중국어학과 : 조선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하잖아요. '장백산'(백두산)의 '백'자도 그런 것 같아요.]

중증 장애로 거동이 힘든 홍진영 씨도 산행에 동참했습니다.

험한 산세에 넘어지고 고꾸라지기도 하지만, 특별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 힘을 냅니다.

[홍진영/건국대 사학과 석사과정 : 동포... 동포...]

웅장한 장백 폭포의 물줄기에 한국인, 중국인이라는 국적의 이질성은 씻겨져 나가고 동포라는 속살이 드러납니다. 

[박우현/고대 한국사학과 : 민족의 영산이라고 하는 데를 올라오면서, 같이 손잡고 올라오면서 많이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안개가 걷히면서 신령스러운 산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시간여의 등정끝에 마침내 천지가 한민족 젊은이들을 반깁니다.

[독립정신 만세!, 한민족 만세!]

임시정부 기념사업회는 이같은 행사가 동포 학생들 사이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례화를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