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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동길 등 4곳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입력 : 2007.08.15 13:59


서울시는 11월 중순까지 정동길과 불광천 등 4개 지역에 대해 공공미술을 통해 거리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란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도시 하천, 공공청사 등 도시 공간 곳곳에 벽화, 조각, 설치미술 작품 등 공공미술을 설치해 예술 작품처럼 단장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 가운데 옥수역에 가장 먼저 사업을 벌인 데 이어 정동길, 불광천, 신림동 놀이방, 망원동 등 4곳에 대해서도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중순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덕수궁과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 문화공간이 몰려있는 정동길에서는 '꽃이 피다, 들여다 보다, 기억하다'의 세 가지 주제로 공공미술 작업이 진행된다.

전문 작가와 시민이 공동으로 이화여고 담과 볼라드(돌말뚝)에 꽃을 그려넣고 중명전 앞, 정동교회, 옛 러시아공사관 등 6곳에는 역사 이정표를 세워 정동길에 깃든 근대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또 정동극장 앞에는 라디오가 나오는 아트벤치가 설치되고 예원학교 담에는 70m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이 설치돼 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텍스트 아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생태하천인 불광천의 초입 계단 100m 구간에는 아이들이 그린 자연생태의 모습이 타일 벽화 '초충도'로 설치되고 평상에 앉아 장기를 둘 수 있는 장기방, 쉼터 겸 간이공연장인 '와산교 벤치무대'도 생긴다.

신림3동 아이들의 공부방 `우리자리'와 그 주변은 문화적인 교육 환경으로 거듭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술작품 형태의 툇마루가 들어서고 인근 골목은 문화 놀이터로 바뀐다. 또 옹벽 등에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가 조성된다.

망원동은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예술가들이 가로시설물을 미술화하고 독거노인의 집을 미술작품으로 꾸미거나 하수구 덮개, 공사장 가림막 등을 예술적으로 디자인해준다.

시는 앞으로 동화시장,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대문, 서울숲 인도교, 청계천, 살곶이 다리, 고산자교∼제2 마장교, 망원동길 자전거 조형물 등에 대해서도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