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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자 가족들 "기뻐야 하는데 너무 미안해"

김현우

입력 : 2007.08.14 20:28|수정 : 2007.08.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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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3일) 석방된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 가족들은 아직 억류상태인 인질들의 가족에게 미안해서 마음 놓고 기쁨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안도감보다는 미안함이 앞선다는 이들을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랍 26일 만에 들려온 석방 소식에 애타게 가슴을 졸이던 가족들은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두 사람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기쁜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김경자, 김지나 씨 가족들은 기쁨에 앞서 다른 피랍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욱 컸습니다.

[선연자/김지나 씨 어머니 : 두 사람은 시신으로 왔고 우리는 아파서 왔다니 남아있는 19명에 대해 너무나 죄송할 뿐입니다. 기쁜 마음보다도 너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남은 피랍자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한마음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웅/김지나 오빠 : 가족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이 가족 모임에 계속 참석할 거고요. 다 같이 돌아와서 해산될 때까지 같이 있을 것입니다.]

피랍자 가족 3명은 오늘 낮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김경자 씨의 어머니 박선녀 씨는 가족들이 만든 UCC 세 편과 남은 피랍자 19명을 뜻하는 장미꽃 19송이를 호소문과 함께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가족들은 앞으로 터키 등 이슬람 국가 대사관들을 찾아가 도움을 직접 호소하는 한편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UCC를 더 만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