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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주인 '의혹'…이상은씨 "내가 맞다"

김윤수

입력 : 2007.08.14 17:46|수정 : 2007.08.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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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도곡동 땅의 이상은 씨 지분이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땅의 진짜 임자가 누구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규명하기 위해 이상은 씨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한 두 명의 이 모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수천만 원씩 97차례에 걸쳐 이 씨의 계좌에서 15억 원의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간 만큼 이 돈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들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한 수사는 불가능하다며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상은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반박했습니다.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는 자신이 평생 일궈온 재산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땅 매각대금은 오랜 동업자인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에게 관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달 1~2천만 원씩 인출한 돈은 해외 출장이나 아들의 사업, 여동생의 선교 사업을 지원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이라고 지목한 이병모 씨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자신은 단순히 은행 심부름을 한 것이며, 재산관리는 김재정씨가 도맡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은 씨는 검찰이 한 차례 조사만 한 뒤 제3자 소유 의혹을 제기한 것은 부당하다며 추가 조사를 한다면 언제든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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