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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정부와 직접협상 며칠 뒤 재개"

이호건

입력 : 2007.08.14 17:38|수정 : 2007.08.14 18:07

"아프간 정부, 수감자 석방 불가 변함 없다…몸값 지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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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3일)밤 처음으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풀려난 가운데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측의 직접 협상이 며칠뒤 계속될 것이라고 탈레반측 협상단 대표가 밝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측 협상단 대표 물라 나스룰라는 며칠 뒤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나스룰라 대표는 CBS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지난 이틀 동안은 한국정부 대표단과 협상하지 않았지만 곧 직접 대면이나 전화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나 씨 등 2명의 여성 인질 석방이 당초 발표보다 늦어진 데 대해서는 "경찰과 탈레반의 충돌로 가즈니주로 통하는 주요도로가 봉쇄돼 석방이 늦춰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석방은 원만한 협상을 위한 선의의 표시"라며 아프간 정부도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가즈니주의 파탄 주지사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줄 수 없다는 아프간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탄 주시사는 또 이번 인질 석방과정에서 아무런 대가가 없었으며 "앞으로 남은 인질에 대해서도 몸값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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