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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잠시 '안도' 후 다시 '비상체제'로

입력 : 2007.08.13 23:11

"남은 19명 안전석방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27일째를 맞은 13일 처음으로 김경자, 김지나 씨 등 두 명이 무사히 풀려나자 정부 당국자들의 얼굴에도 잠시 화색이 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19명의 인질이 남아 있어서인지 무거운 분위기는 좀처럼 가시지를 않았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외신을 통해 전해오는 `석방 임박' 기사에 대한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우리 측에 무사히 인계될 때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최근 며칠 간 '풀려난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더욱 신중해진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대책본부가 마련된 외교부에는 `협상 상황이 괜찮다. 오늘은 진짜 2명은 풀려날 것 같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이날 오후 9시12분께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한국 여성인질 2명 석방' 보도에도 반응하지 않던 정부는 30여분이 지난 9시 47분이 돼서야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이 `잠시후' 있을 것임을 통보하며 '여성 피랍자 2명 석방'을 공식 확인했다.

김경자, 김지나 씨 등 2명의 피랍자가 가즈니주 미군 지방재건팀(PRT)에 무사히 도착한 직후였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석방 사실을 공식 확인한 뒤 "피랍자 중 일부나마 풀려난 것이 다행"이라면서도 "이를 계기로 납치단체가 아직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의 안전하고 조속한 귀환울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명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감 못지않게 19명을 더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정부 당국자들은 2명의 석방 및 인도과정 등에 대한 질문에 "19명의 안전이 달려있다"면서 즉답을 피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언론의 협조도 당부했다.

잠시 브리핑실에 내려온 정부 당국자는 "지금은 남은 19명 모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면서 곧 19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상황실로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