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곡동 땅 일부 차명재산 의혹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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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처남과 형  명의로 돼 있는 서울 도곡동 땅  가운데 일부는 이 후보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사실상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13일) 오후 3시 반부터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검증관련 사건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와 맏형 이상은 씨 명의로 돼 있는 서울 도곡동 땅 가운데 형 이상은 씨의 몫은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대금 265억 원 가운데 이 씨 몫은 이 씨가 아닌 제 3자가 관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땅이 이 후보의 차명재산인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한 이 모 씨를 소환하려 했지만 이 씨가 소환에 응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항제철이 도곡동 땅을 매입할 당시 김만제 포철 회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만제 씨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씨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씨가 한나라당 지시에 따라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홍은 프레닝의 특혜 의혹은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다스의 차명소유의혹과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